대다수의 공동창업자들이 헤어지는 이유는 1) 창업과정 중에 적절하지 않은 멤버를 성급하게 결정하거나, 2) 자질과 능력에 맞지 않은 높은 직급(C레벨)을 부여했거나, 3) 멤버들이 존중하며 함께 일하는데 미숙했던 이유가 대부분이죠. 웬만한 잘못된 것처럼보이는 (어쩌면 이게 옳을수도 있는데) 결정 몇번으로는 회사가 안 망한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여유가 없어요.
지난주 토요일 프라이머배치21기 워크샵 마지막날 대담프로그램에서 당근마켓 김재현대표님이 이야기했듯이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C레벨의 타이틀을 붙이지 말고 '헤드', '리더' 정도의 포지션 이름을 사용하기를 권했어요.
경력자들을 채용할 때도 경력자들의 입심에 녹아서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C레벨의 포지션을 너무 쉽게 제공하며 채용하지 말기 바래요. 자리와 권한에 더 관심 있는 사람인지 회사의 미션과 일 자체에 관심이 더 많은지 확인할 필요(사실 당사자도 모르고 있어요)가 있어요. 높은 직급일수록 더욱더 채용에 신중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