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부터는 여러가지 공사가 함께 진행됩니다. 공사현장도 목공, 철공, 전기팀 여러팀이 번갈아 와서 굉장히 북적여요. 내장공사(목공팀)는 리더격인 대목수를 포함해서 5~6명의 목공팀이 3주 정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창호는 공장에서 맞춤으로 다 만들어오는 거라 2~3일 사이에 설치하고 갑니다.
외부에 맞닿은 구조벽 안쪽에는 내단열재를 추가로 바릅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 내단열은 필수는 아니지만 저희는 조금 더 따뜻한 방향으로 설계해주신 거 같아요.
천장과 벽에 합판과 석고판을 대기위한 뼈대(현장용어: 다루끼) 목공 작업을 합니다.
각종 배관을 보호하는 역할 도 하고요.
창틀도 나무로 반듯하게 만들어 창호공사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석고판을 붙이기 전에 뼈대작업을 하는 이유는 구조재가 100% 평평하지 못해서 입니다. 콘크리트 위에 바로 석고판을 붙이면 평평한 벽을 만들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벽 안으로 전기 배선을 숨길 공간도 필요하고요.
이제 석고판을 붙여서 깔끔한 내벽을 만들 차례입니다. 보통 석고판 2겹으로 시공을 하는데, TV를 벽걸이로 설치한다던지 하는 하중이 필요한 벽을 얘기하면 여기는 합판으로 보강을 해줍니다.
실내외 계단 철골 공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중간중간 전기팀이 와서 조명과 콘센트를 위한 배선도 다 하고 갑니다. 이즈음에 현장이 가장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창틀과 목공사가 마무리 되면, 창호팀이 와서 창호를 설치하고 갑니다. 창호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옵션이 있는데, 저희는 다소 돈이 많이 들어도 단열등급이 높다고 알려진 이건 PVC 시스템 창호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천창은 완성도 높다는 벨록스 제품을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