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의 ㅍ도 모르는 와중에 기념일을 맞아 평소 해보지 않았던 식사를 즐기고파서 알아보다 방문한 스와니예. 미슐랭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에게 '입문으로 좋은 곳'이란 평이 붙길래 가보았어요.
스와니예는 주제(컨셉)이 있는 코스를 선보이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 코스 주제는 '서양미술사'였어요. 알고보니 매니아들이 이 곳을 높이 평하는 가장 큰 이유가 1. 주기적으로 코스가 변하기에 '다음'에 대한 기대가 늘 있음 2. 꾸준한 연구와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 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전체적으로 간이 좀 있는 편이라 와인 페어링을 같이 하는게 좋다 느꼈어요. 서버의 설명과 서비스는 다 훌륭했습니다 - 특히 저는 당시 아이패드를 자리에 두고 디쉬별로 어떤 미술작품을 오마주한 요리인지 역사와 배경을 설명해주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참고로 전 미대를 졸업했.. 1도 기억나지 않는 서양 미술사🤗)
인생 당근 요리를 맛보았던 곳입니다, 방문을 추천해요. 전 다음에 디어와일드 by 스와니예를 가보고자 합니다.
ㄴ 이 디쉬는 모더니즘 이었고, 노란 부분은 계란이고 검은 부분은 버섯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버섯이라니 충격..)
ㄴ 이 디쉬는 큐비즘 이었고 피카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코스 중 제일 맛있었던 인생 당근요리! 놀랐던건 당근을 4-5가지 방법으로 다 다르게 조리해 하나의 디쉬가 되었다는점 (요리의 세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