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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Museum - 분류안된글
무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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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피크닉에서 새로이 하는 전시입니다.
#필름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전시에요.
혼자, 이른 오전에 다녀왔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말 오후를 피해서 한적할 때에 다녀오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평일이나 주말 오전! 혼자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실내에서는 무음 촬영만 가능한데요, 저는 전시장에서는 눈에 담는 것을 즐겨서 사진은 없고 중간중간에 메모장에 남겨온 것들을 공유할게요.
'나에겐 유명한 사람들 사진보다 빗방울 맺힌 유리창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솜스 밴트리는 화가이자 모델이었다. 레이터와 밴트리는 1950년대 작가와 모델로서 처음 만나 60년대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같이 여행했고, 음악을 들었으며, 서로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는 행복한 어리석음으로 스스로를 낭비했다.”고 훗날 레이터는 회상한다. 그는 그녀가 모델로서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광고에 기용했으며, 그녀는 그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할 때부터 그의 예술성을 열렬히 지지했다. 밴트리는 2002년 사망했으며, 이후 레이터는 본인의 뒤늦은 성공을 그녀와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은 흐리고 추운 겨울날, 눈이 오는날의 사진들이 많아요. 저는 우산을 쓰는날에는 필름사진을 잘 찍지 않았었는데, 사울 레이터의 사진을 보고 이 겨울이 가기전에 눈이 온다면 꼭 필름카메라를 들고 서울을 걸어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화 <캐롤>이 사울 레이터의 컬러사진에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전시를 보고 남산 둘레길에서 산책을 한 뒤, 집에 돌아와 캐롤을 보는데 꽤나 멋진 휴일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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