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멋진 사진을 담고 싶어 합니다. 가능하면 지금 있는 도구로,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을 담아 보이는 그대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있죠. 그를 위해 셔터를 누르고 사진을 보니, 음. 어딘가 올리거나 보내기에는 보이는 그대로보다도 못한 사진이 나옵니다. 분명 나랑 같은 폰을 쓰는 방쿤은 이거보다 훨씬 잘 찍던데? 내가 똥손인가? 싶은 분들을 위해 마련한 글입니다.

사진은, 특히 폰카 사진은 보정 없이 완성하기 힘듭니다.

네. 위 사진의 원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스타 사진 인플루언서들이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 단계의 이미지 입니다. 그저 그들은 보정까지 거쳐서 완성된 작품을 올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사진을 보는 일반 대중들은 그저 찍으면 그렇게 나오는줄 알고, 그들이 쓰는 폰을 따라 사고 그들이 쓰는 바디와 렌즈를 사지만 그렇게 나오지 않는 사진에 좌절합니다. 우리는 똥손이 아닙니다. 폰카가 구린것도 아니구요. 그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은 어떨까요? 비교적 자연스러운 색감과 빛을 갖고 있어 보정을 했다기엔 딱히 어느 지점인지 눈치채기는 어렵습니다. 이 사진의 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뚤어진 창문과 심각한 역광. HDR 기능이 있음에도 역광이 강렬하여 언더 노출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고양이가 언제 창틀에서 내려올 지 몰라 급하게 촬영한 티가 나네요. 아무튼 원하는 장면을 잡아내는데는 성공했고, 이 사진을 구도와 노출, 색감을 조절하여 완성한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 하여(는 추가 연재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절히 끊기) 다음 글은 어떤 앱으로, 어떤 방식으로 보정해 나가는지 조금 더 구체적인 보정학개론을 다뤄볼까 합니다 :) 기다리기 힘든 분들은 유튜브 채널 '청년백수 방쿤'에 가시면 다양한 사진 보정 팁이 올라와 있습니다.

제대로 보정을 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현재 구글에서 배포 중인 Snapseed 앱을 준비해 주시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