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60권 짜리 만화책, 웹툰, 드마라, 영화까지. 이쯤 되면 질릴 법도 하거늘 '삼국지'라는 소재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며 무한한 가능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발표된 다크 판타지 액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이하 '와룡')'은 삼국지에 특히나 열정적인 국내 게이머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꽤나 여러 차례 체험판을 배포하며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사라지지 않는 걱정도 존재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장수는 몇이나 나올지', '진짜 삼국지의 스토리를 얼마나 잘 담아낼지' 같은, 하나의 게임으로 모두 표현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것들이었죠. 하지만, 삼국지 명가 코에이의 자문으로 탄생한 '와룡'은 그 모든 걱정을 내려놓아도 될 정도로 삼국지에 진심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