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처가댁 식구가 잠깐 들르신다하여 겸사겸사 자가키트로 검사했다가 첫째 아이가 양성 반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가 양성이라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최근 여러 차례 상황에서도 마스크의 위력을 실감했기에 안심했었죠.
오후 5시 정도까지 첫째아이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컨디션도 좋아보였고요. 가볍게 지나갈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프고 배도 아프다고 합니다.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걱정이 되었어요. 독감치레를 했던 경험에 미루어 보통 새벽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에요. 예상대로 새벽에 열이 39.2도가 넘어가고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해열제로 버텨봅니다.
가족 상태는 아직 첫째 빼고는 특이 사항이 없네요.
2일차
요새는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주 업무로 한다고 하네요. (한편으로 이해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병원 신속항원 검사 대기는 오전 8시 50분 기준 80명 정도라구요. 다른 병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게 아이들 위주입니다. 저희도 12시 께 되어서야 확진판정으로 무료로 약을 처방 받고 집으로 향합니다.
어제만해도 그렇게 잘먹고 쌩쌩했던 아이가 축늘어졌어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쫑알거릴 아이가 가만히 있습니다.
코가 꽉 막히고 콧물이 줄줄 나오지만... ㅜㅜ
약을 먹어서인지 늦은 오후부터 컨디션이 많이 돌아왔어요. 해열제도 효과가 있어서 38도 수준 혹은 그 이하로 유지되었구요. 오늘 밤도 제발 잘 넘기자!
다른 가족상태
둘째는 새벽에 간간히 기침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별 증상이 없네요.
와이프도 아직 별 증상이 없어보이네요.
저는 오전 부터 목이 따끔거리더니 오후에는 목이 많이 부은 느낌이에요. 콧물도 나오기 시작하고 ㅠㅠ 목은 더 아파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