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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Museum - 분류안된글
s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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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과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로비에서 만날 수 있는 백남준의 다다익선
전시장은 작았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동그란 방에 벽을 따라 띄엄띄엄 그림이 하나씩 걸려있습니다. 7명의 작가의 그림이 딱 하나씩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주변을 피카소의 도자기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설레는 맘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입장과 동시에 시작된 도슨트를 따라가니 이야기가 보입니다. 시대와 사람의 관계를 엮어, 그림을 하나씩 따라갑니다. 왜 이 작가를 선택했는지, 왜 이 그림을 걸어두었는지, 왜 다음 작가는 이 사람인지, 7개의 그림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설명이 끝나자마자 모두가 박수를 칩니다.
파블로 피카소, 도자기 중
피사로를 만나 고갱의 그림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같은 풍경을 그려도 왜 모네와 르누아르는 다른 방식을 포착할까요. 스페인 출신의 달리와 미로는 왜 파리에 모였을까요. 40년이 걸려 성사된 피카소와 샤갈의 만남은 남프랑스에 무엇을 남겼을까요. 8명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살바도르 달리, 켄타우로스 가족
저는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켄타우로스 가족 앞에서 오래 멈췄습니다. 눈이 놀랐습니다. 집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이냐 하면 창고 한켠에 보관도 하고 싶지 않지만, 오랫동안 그림의 구석구석을 계속해서 훑어보았습니다. 걸려있는 어떤 그림보다도 작지만, 자꾸 돌아와서 쳐다보게 했습니다. 80년 전에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상상합니다.
도록이 놓여있는 곳에는 거울이 있습니다. 거울이 있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습니다.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3년 2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든 전시는 K-Guide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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