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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MinwooLee - 아침명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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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명상노트 #048 #당근마켓 에 대하여
사진출처 : Cafenono - 지미뉴트론 님의 포스팅 ‘당근마켓은 더 이상 중고거래 앱이 아니다’
뭐 애초에 당근마켓은 #지역SNS 를 노리고 만든 플랫폼이기에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좁디 좁은 한국을 떠나서 해외시장을 빠르게 개척했으면하고, 이를 위해서는 거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당근마켓의 매출 수준으로는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이 저번 어떤 인터뷰에서 매출증대보다는 고객확보를 중점으로 둔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엄청난 규모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봅니다. 전형적인 IT기업의 확장전략을 쓰고 계시는 건데,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투자가 절실합니다. 저의 결론 : #cyworld 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당근마켓은 세상을 지배해보자. #NextFacebook 가즈아!!!!!!!!!!!!!! - 이상 출처 포스팅에 단 답글을 가져옴
#당근마켓 에 대하여 논하려면 사실 우리는 십수년전으로 되돌아가야만 한다.
때는 바야흐로 1990년대 중후반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을 필두로 한 #PC통신 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가 있었다. 1998년 3월 31일, 대한민국의 역대급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 가 런칭됐고, 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PC방 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온세상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동네 상가 구석구석을 차지하며 잼민이들(어린 학생들)의 코묻은 돈을 쓸어담던 #오락실 의 완벽한 상위호환이었다.
오락실 내부에서만 경쟁하던 기존의 시스템과는 달리 온라인의 수많은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온세상 잼민이들을 흥분시켰다. 버츄얼사커와 테트리스(자부하건데 개포5단지 챔피언오락실 최강자는 나였다. 후후), 철권(무릎 미만 잡, 격투게임의 특성상 동네형들을 약사비로 이기면 뚜까맞았다. 연속으로 이겨도 맞았다. 제대로 잘해서 이겨도 맞았다. 그냥 맞고, 아껴둔 나의 백원짜리들까지 탈탈 털어갔다.ㅠ), 스트리트파이터(어류겐! 아도겐! 아따따뚜겐!… 하지만 난 춘리를 애정했다.ㅋㅋ), 킹오브파이터즈(단언컨대 시라누이 마이 에게 설레어 보지 않은 잼민이는 없다. 만약 누군가 시라누이 마이가 누군지 모른다 한다? 99.999% 확률로 고자임. 반박시 게이), 세이부컵축구(팀플레이의 연계를 배웠다), WWF,(난 헐크호건 보다 워리어를 사랑했다._. RIP ), 슬램덩크, NBA, 1943 등등 오락실의 수많은 명작 게임들은 현재의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조기교육에 다름없었다. 임요환, 홍진호, 무릎 등 전설의 게이머들은 아마도 오락실 지박령이었을 것이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PC방의 등장은 세상을 바꿨다. XT, AT, 모뎀(01410… 2400bps, 4800bps 등을 쓰면서 집전화를 먹통으로 만들던 나의 초딩 시절이 그립다. #하이텔꿈동산 에서 해킹 및 크래킹 그룹?! 시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ㅋㅋㅋ ) 을 사용하여 접속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인터넷 세상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신세계에는 기존의 세상과 완전히 달랐다. (미국 다음으로 인터넷을 개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난 이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심지어 군사기술이라 라우터 조차 제공해주지 않았던 양키놈들에게 열받아서 직접 개발해버린 위인 #전길남 박사님이 그 주인공 이시다. 국민영웅이라 생각한다. 진심을 다해 존경한다. ) 전국민에게 #email 을 만들어준 #hanmail - 지금의 #다음 , #아이러브스쿨 (이 녀석 때문에 수많은 불륜이 일어났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굉장했다.ㅋㅋ ) , #싸이월드 (1999년, 거의 대부분의 30,40대의 흑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 같은 기업이자, #facebook 과 #instagram 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던 비운의 기업이자, #재벌 대기업에게 투자를 받으면 안되는 이유를 몸소 보여준 사례로 역사에 기록되어야만 하는 슬픈 역사의 산증인 - fuck SK ) #프리챌 (인터넷 커뮤니티의 유료화를 추진하다가 다음카페에 그 왕좌를 내준 비운의 기업), #소개팅서비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구름이었나… 뭐였찌..), 2:2 #번개팅 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였다. 나의 고딩시절을 아름답게 해준 서비스. :) 그리고 #카카오톡 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MSN (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 과 그 이후 시장을 지배한 #네이트온 , 음악의 #소리바다 와 가장 소중했던 #incoming 폴더... (설명은 생략한다._.?) 등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세상을 호령했다.
안타깝게도 위에 나열한 수많은 서비스들은 현재 찾아볼 수가 없다. 2007년 #SteveJobs 가 내놓은 #iPhone 이 인터넷 세상을 #모바일세상 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혁명의 시기에 안타깝게도 한국의 서비스들은 해외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모두 참패한다. (싸이월드도 미국 진출을 했으나 망했다. 매우 안타깝다) 암튼 1990년대 인터넷 세상이 열린지 10여년만에 또 다른 세상이 왔다. 그리고 2022년, 모바일세상이 열린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 모바일 그 다음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번에 새롭게 열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페이스북의 #메타 가 그리는 #metaverse 일까? 아니면 인터넷과 모바일세상과 같은 초연결 서비스의 피곤함을 해소해주는 지엽적인 서비스일까? 마크는 메타버스에서 답을 찾으려고 수조원을 때려박고 있지만 요원해보인다. 당근마켓은 바로 이 지점을 타겟팅 하고 있다. 초연결 시대를 역행하는 지엽적인 커뮤니티.
그동안 우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 세상에서 살면서 #관계 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본다. 관계가 방대해진다고 해서 마냥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수많은 불필요한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감을 느끼고, 비교하게 되며, 의무적인 반응과 대답을 해야하는 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러한 SNS 가 과연 옳은 방향일까? 수백, 수천, 수만의 온라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나를 행복하게 하고, 미소짓게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당근마켓은 NO! 라고 대답한다.
참여할 수 있는 동네를 위치 기반으로 단 두 곳으로 제한하고, 제한된 동네 안에서만 지엽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SNS 가 바로 당근마켓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다음이 무엇이냐 묻거든, 나는 당근마켓으로 대표되는 지엽적인 서비스라고 답하고 싶다. 한국을 넘어 세상을 지배하는 서비스가 되기를 간절히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아참, 세계 시장에 대한 전략을 짜고 실행하지 않으면 싸이월드의 실패를 답습할 것이라 확신한다. 요즘 좀 느리다. 개인적으로 더욱 폭발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화이팅 하길 바란다.
결론 : 당근마켓에 투자하세요. AS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