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만든 수제 카라멜과 레시피 소개합니다.

날은 춥고 코로나로 맘대로 놀러도 못가서 아쉬운 마음에 사부작 거리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를 준비합니다. 적당한 점도와 색상을 내려면 요리 온도계는 필수에요🌡

냄비에 설탕, 물엿, 버터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줍니다.

이때 휘휘 저으면 설탕 결정이 생기기 때문에 일단 방치해두고 끓는다 싶으면 냄비만 요리조리 움직여서 설탕이 골고루 녹게 해주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보글보글 끓으면서 점점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설탕을 오래 끓일 수록 더 진한색의 캬라멜이 나와요.

이때 생크림은 50도 정도로 미리 따숩게 데워두면 좋아요.

대략 170~180도 온도가 되면 불을 꺼주세요.

그리고 생크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생크림을 넣으면 순간적으로 거품과 수증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조금 깊은 냄비를 사용하는게 안전해요☺️

소금과 버터를 넣고 녹을 때 까지 휘적휘적 저어주세요

버터가 녹았으면 다시 불을 켜고 중약불로 저어가며 가열합니다. 끓으면서 수분이 날아가므로 오래끓이면 딱딱한 식감, 조금 끓이면 무른 식감의 캬라멜이 나와요.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래 저어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120도에 맞춰 불을 껐더니 수분이 덜 날아가서 돈까스 소스 처럼 흐르는 제형이라 실패했어요😭

120도는 유지하면서 저어주시구요 중간중간 차가운 물에 살짝 떨어뜨려보세요. 퍼지지 않고 그대로 굳으면 성공입니다!

달라붙지 않도록 버터로 코팅해둔 틀에 부어주세요.

버터 코팅도 좋지만 여러번 시도 해본 결과 유산지 까는게 제일 편하고 깔끔했어요!

이제 인내심을 갖고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굳혀줍니다☺️ 조금 급하다! 나는 빨리먹고싶다! 하신 분들은 냉동실도 괜찮아요. 다만 너무 오래두면 자르기 힘들고 깨져버리니 적당한 시간에 꺼내주세요.

대망의 컷팅 타임! 길게 쭉쭉 잘라주고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댕강댕강😄

식품용 포장지로 예쁘게 포장포장

한 명은 자르고 한 명은 포장하고 봇 처럼 움직였습니다

식탁 위에 올려두니 자꾸만 손이 가요.

어릴때 먹던 스카치 캔디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맛입니다. 추억의 맛✨✨

다음에는 좀 더 새로운 맛과 제형에 도전해보려구요.

그럼 그때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