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고기를 좀 궈봤습니다. 이번설에는 코로나 때문에 꼼짝없이 집에만 있을 것 같아서 겸사겸사 궈서 우리도 먹고 이웃들과도 나눴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삼겹살 한판을 샀습니다. (사진을 못찍어 작년 사진 썼습니다.) 저는 미국산 프라임등급 냉장삼겹살를 선호합니다. 국내산을 사고 싶지만 미국산보다 1.5배 정도 비싸서 부담이 되고, 냉동 네델란드산은 해동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게 불편하더라구요.

고기 손질을 해봅니다. 지방이 많은 부분은 떼어내고, 통삼겹을 위한 예쁜 덩어리를 빼고는 김치찌게용 고기로 작게 만들어 소분합니다.

오랫만에 하는거라 집에 럽이 없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우리의 구원투수 라면스프를 뿌려서 구웠습니다. (목살덩어리 2개는 일주일전에 햄만들기 위해서 염지를 해놓은 것 함께 굽느라 찬조출현 했습니다. 요건 나중에 따로 글을 썻볼께요.)

고기 구울때 드립팬에 맥주를 부워주면 고기 수분도 덜 뺏기고 잡내도 없앨 수 있습니다.

훈연은 오크 훈연필렛을 사용합니다. 불 붙이기 쉽고 연기가 일정하게 오래가는 스모커튜브를 선호합니다.

삼겹살 통구이를 시작합니다. 그릴온도 150에 목표온도 85도입니다.

한 2.5시간 구워주니 영롱한 땟갈의 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