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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부적응자
꼰대가여기송
#4. 첫 업무
내가 있는 팀은 연말에 특히 바쁘다.
한해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온갖 자료를 취합하는 노가다의 연속이다.
나는 이 시기에 배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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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여기송
#3. 첫 출근
"안녕하십니까!!"
우렁찬 인사가 무색하게도 아무도 없다. 내가 너무 일찍왔나?
혹시 지각할까 회사로 가는 6:30 첫 셔틀을 탔더니 사무실에 6:40에 도착했다. 출근 시간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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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여기송
#2. D-1 (feat. 강원도의 중력은 서울보다 크다)
서울과 강원도 중 어느 곳의 중력이 더 클까?
답부터 말하자면 강원도의 중력이 더 크다.
이제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보겠다.
학계의 정설로 받아지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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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여기송
#1. 유배
당신은 '창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10년 전 누군가 내게
"너 창원이 어딘지 알아?" 라고 물었다면
난 한국판 쇼생크탈출 '신창원'을 떠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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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여기송
#0. 발령
내 나의 스물 아홉
계란 한판을 채우기 전에 취직을 했다.
그것도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기업 중 하나에 떡하니 취직을 했다.
문과의 설움은 끝났다. 날 공무원 준비생이 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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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여기송
조회수 0
#1. 유배
당신은 '창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10년 전 누군가 내게
"너 창원이 어딘지 알아?" 라고 물었다면
난 한국판 쇼생크탈출 '신창원'을 떠올리며
"왜? 또 탈옥했어?"라며 되물었을 것이고,
5년 전에 다시 물었다면
'표창원'(전 국회의원, 현 표창도적)을 떠올리며
"국회에 있겠지"라며 시큰둥 했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창원에 관심을 가질 일이 없었다.
아니, 모르고 살았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군인으로 이루어졌던
'인제가면 언제오나'의
그 인제에서의 군생활을 제외하고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았던 나는
서울은 도시요.
인천, 경기는 수도권이요.
그 외는 모두 지방이니라 라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
전형적인 서울 깍쟁이었다.
그런 나에게 창원으로 가라니
옛 선비들이 유배를 가는 심정이 이랬을까?
그들은 왕에게 밉보이거나 잘못이라도 했지
난 회장님 용안도 뵌 적이 없는데?
물론 중학교 때 친구들과
월담하고 짜장면을 먹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만 걸려
나만 쏙 빠진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월담 후 짜장면을 먹은 벌 치곤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게다가 내 기억에 그날 점심 메뉴는
장발장도 안훔친다는 '급식 코다리 조림'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다시 이미 부모님께선
고생했다고 배에 소기름칠을 시켜주셨고
새로 만든 신용카드로 친구들에게 펑펑 쏴버린 걸,,
가야지
입사 3주 전, 난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인생은 점점 쌉싸름해지고
이와 반비례해서 술은 점점 달달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렇게 난 창원으로 유배를 갈 날을 기다렸다.
**필자는 당시 단지 지방을 가는게 무서웠던 거지 창원에 대한 혐오나 증오가 있던 게 아님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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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킴
    Mar 26, 2022
    ㅋㅋㅋ 신창원표창원ㅋㅋ 흥미진진합니다
    곰도리하리보
    Apr 1, 2022
    창원이면 엘지전자에서 일하는 친구가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