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인터넷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독후감을 나눌 수 있는 독서 플랫폼 '그믐'을 소개합니다.
각종 동영상 플랫폼, 재미있고 화려한 게임 등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도 꿋꿋하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새벽녘이 되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달, 그믐처럼요.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좋아요’ 수에 흔들리지 않는, 맥락 있고 진지한 대화를 이어보 고자 만든 공간이 바로 지식공동체 그믐입니다.
그믐이 만들어진 이유입니다. 다른 방해 요소 없이 오로지 책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눌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은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믐은 대체로 다른 독서 커뮤니티와는 많이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외모, 직업, 성별, 나이 그 어떤 것도 개의치 않습니다.
말솜씨가 부족하거나 순발력이 없어도 괜찮아요.
하나의 책에 대해 29일 동안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을 개설할 수 있어요.
모임을 하나 선택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나눈 모든 대화가 시간순으로 기록돼있어요.
대화 내용을 보니 간단한 한줄평부터 꽤 진지하고 심도 있는 내용까지 가지각색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책으로 직접 연 모임도 있고 독서 증정 이벤트를 하는 모임도 있고 탐색하는 재미가 있네요 ㅎㅎ
헉 '재수의 연습장' 재수 작가님을 발견했어요 둑흔..!!
아직 베타 버전이라 완성도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만들어진 의도는 참 좋네요 ㅎㅎ 29일 동안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과 이모티콘 사용 금지가 제일 신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