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마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쌀을 사시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공부한 썰을 풀어봅니다.

보통 쌀을 구매하면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테스트를 해보니 품종을 초월하는 인자가 햅쌀입니다. 2021년에는 2021년에 수확한 쌀을 사는게 좋다는거죠. 도정일도 당연히 얼마 안된 것이 좋겠죠. 쌀은 수확 시기에 따라서 3개 정도로 나뉘는데, 7~8월에 수확하는 쌀, 8~9월에 수확하는 쌀, 10월 정도에 수확하는 쌀로 나뉜다고 하네요. 요즘 많이 선호하는 백진주 같은 경우 항상 살 수 있는게 아니라서 여러개의 품종을 먹어보고 1지망, 2지망을 만들어놓는게 좋습니다.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

상품명에 아무리 고시히카리, 국내산 최고의 쌀 이런식으로 적혀 있어도 품종에 저렇게 '혼합'으로 표시되면 사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일 품종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이 한 품종 80% 이상의 함량이며, 혼합의 최저 기준은 없습니다. 1%만 섞여 있어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품종에 혼합이라고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만 골라도 90%는 성공한거라고 보심 됩니다.

그럼 무슨 품종이 좋냐? 하면

농촌진흥청이 2019년에 18종의 최고품질 쌀을 발표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요새 인기 있는 품종들은백진주, 삼광, 골드퀸3호(약간 누룽지 향이 남) 등이 있습니다. 원래 맛은 주관적이니깐 여기 있는 것 중에서 먹어보고 맛있는 것으로 정착하시면 됩니다. (위에 표에 조, 중, 중만생이라 표기된게 아까 위에 설명한 출하시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백진주에 정착했습니다. 골드퀸도 맛있는데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 향이 난다고 못먹어서(...) 백진주는 안동농협꺼로 사시는 것이 좋고요, 다 좋은데 문제가 구할 수 있는 시기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쌀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뭐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싶지만, 막상 온라인 쇼핑몰에 보면 특등은 잘 없습니다.

보통이 제일 많은데요, 이것도 좀 비싸더라도 가급적이면 특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먹을 만큼만 사세요. 벌레 생기고 맛 없어져요(...) 택배 아저씨가 힘들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