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모 예능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무거버거에 다녀왔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나씩 다 시켜보았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당근버거입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한 입 먹고나선 다소 실망했었습니다. 바삭바삭바삭바 식감을 원했는데....

시금치버거가 의외로 밸런스가 제일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메뉴명이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마늘버거 아니고 "마늘마늘마늘마!!아아아!!늘!!! 버거" 라고 써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마늘향이 엄청나서 마늘 매니아분들은 무척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만,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주문하면 점원분이 기계적으로 50분 걸리는데 괜찮으시냐 물어봅니다. (사실 괜찮지않지만 이미 온거 어쩔수없으니 괜찮다 했습니다.)

실제로 항상 50분씩 걸리는건 아닌 것 같은데, 컴플레인을 방지하고자 최악의 경우를 산정하고 미리 겁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30분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1층에 자리가 많지만, 2층에서 바다가 보이기에 1층엔 아무도 없고 2층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햄버거를 먹는 기분은 꽤 괜찮았습니다. 이정도면 30분 쯤은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50분 기다렸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주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는 뿌듯함에 나쁘지않은 경험이었다 생각하지만, 저같이 신토불이 신봉자가 아닌 분께는 그냥 가까운 버거킹, 바다를 보며 버거를 드시고 싶은 분께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앞 맥도날드를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