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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11 10, 2022
구축 주택 Home IoT 구축기
요즘 저의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은 Home IoT 구축? 확장? 집 해킹? 등으로... more
00:13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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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아파트 IoT 구축하기 (2) - 플랫폼 선정
지난 글에 이어 이미 지어진 집에 IoT 구축기 이어갑니다.
이사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집 수리 기간을 거쳐 드디어 입주를 했습니다.
사실 IoT 구축, 전기, 조명등은 집 수리 및 인테리어 기간을 여유있게 잡고 입주 전 진행을 마쳐야 아름답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최소한의 수리, 짧은 이사 일정 때문에 조명기구 교체를 제외한 전기계통 공사는 거의 못 한 채로 입주를 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조명 교체도 전부 입주 후 DIY 했습니다.)
입주 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임시 커튼만 달아놓은 채 집 정리를 하고 한 숨 돌리고 있을 때 아내가 물어봅니다.
"전동커튼은 언제 달아??"
"어... 음... 제일 좋은 놈으로 하려고 부지런히 알아보는 중이야..."
라고 답부터 한 후 폭풍 검색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가장 빨리 달아서 사용 가능한 부분, 쉬운 구성을 위해 시중에 (거의) 패키지화 해서 판매중인 국내 업체의 제품을 구매할까 했습니다.... 만!
품절이네요.. 언제 재고확보가 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련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국내 IoT 카페들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기 검색을 해 보니.. 평이 그리 좋지 않네요... 앱/서버 불안정 이슈도 좀 있고.. 커튼을 구동하는 모터 제품도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은 없고 상시 유선 전원 연결이 필요하고...
궁극적인 목표는 AI 스피커 음성명령으로 하는 쉬운 제어였기 때문에.. 앱 연동이 불안한 제품은 일단 목록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커튼 제어를 위해 이런 저런 정보를 찾다 보니 아내가 또 물어봅니다.
"커튼 말고 불도 이사오기 전 처럼 말로 끄게 할 수 있어??"
"그럼.. 당연하지, 스위치나 등기구 바꾸면 돼"
"그럼 그것도 하자. 있다가 없으니 불편해"
"ㅇㅋㄷㅋ"
게을러지기의 맛을 이미 봐버린지라... 원래 되던 기능은 계속 유지해야겠지요...
제어할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니.. 앱 한두개로 해결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슬슬 듭니다.
일단 음성명령은 필수이니 Google Home 또는 Apple Homekit 을 음성 명령 창구로 사용해야 하고..
그 외 구성은 최대한 단순하게 갈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네요.
이런 요소들을 포함한 큰 그림만 머리에 넣어두고 여러 플랫폼 비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수 일간 여러 사용자들의 구축기와 제품 사용 후기등을 열심히 검색하면서 다른 분들의 구성을 따라가다 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각 방 스위치, 환풍기, 커튼, 에어컨 등을 연결할 허브 역할을 할 메인 플랫폼이 가장 중요한데... 파면 팔수록 검색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한번 고생하고 오래 게을러지자"고 시작한 일인데.. 나중에 갈아엎지 않으려면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일간의 고민을 거쳐 몇 개의 플랫폼에 대한 공부와 조사를 하고 (그나마 국내) 사용자가 많은 제품들을 추려보니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됩니다.
Smartthings
샤오미
TuYa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비교 해 봅니다.
ST
장점: 사용자, 지원 기기 많음 (공식 지원 기기 외에도 사용자 수동 설정으로 지원 가능)
단점: 비쌈. 제품 구하기 힘듦 (일부 주요 component 직구 해야함? 삼성 한국회산데?)
샤오미
장점: 사용자 많음, 구성 쉬움, 호환 기기 (스위치, 센서류) 구하기 쉬움(가격 저렴)
단점: 구글과 궁합 나쁨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ST, HA에 브릿지 연결 후 사용하는 사용자 많음)
TuYa
장점: 저렴,
단점: 제조사별 품질 편차 심함. 국내 사용자 거의 없고 문제 발생시 해결책 찾기 어려움.
Ikea
장점: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기기, 사용편의성, 품질 일정
단점: 제품 선택의 폭 좁음, 이케아 전용
이상 완제품 형태 - 제품 사서 전원/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 가능.
Home Assistant
장점: 폭넓은 호환성, 사용자 자유도 높음, Addon을 통한 확장성, 오픈소스
단점: 자유도 높은만큼 초기 설정 진입장벽이 있음, 오픈소스, 라즈베리파이, PC등 설치기기 직접 준비/세팅 필요 (Plug & Play가 아님)
대충 요약하면 이렇지만 이 외에도 제조사별/플랫폼별 특징이 많다 보니 꽤 오랜시간 고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Zigbee라는 표준 프로토콜 위에서도 제조사별 호환성은 제각각이다 보니 특정 제조사에 대한 의존성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어 갑니다. (조사 기간 중 샤오미/삼성이 각각 서버 장애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가 있기도 했고, 이 후에도 샤오미 제품들은 여전히 구글홈에 직접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공돌이답게 자유도 높고 할 일 많은 HA로 결정하게 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라즈베리파이도 많이 있엇고, 제조사마다 제각각인 허브나 게이트웨이를 주렁주렁 달지 않고 1대의 기기만으로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HA 플랫폼을 선택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진입장벽이 있다지만 코딩으로 밥벌이 하는 사람이 이정도 진입장벽이야....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이제 플랫폼 선정도 했으니, 알리와 아마존을 오가며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하나 주문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1차 후회가.... 전기공사는 시간이 들더라도 꼭 이사 전에 해야 합니다. 꼭이요.... 구축은 IoT 구성에 정말 제약이 많아요... 다음 집에는 꼭 중성선부터 묻고 벽 콘센트 백개 박아놓고 시작할겁니다. 반드시... (해당 내용은 다음 회차에 자세히....)
어쨌거나 머리로 대강 구성을 해서 필요한 제품들을 주문하고, "요정도 일이야 택배만 받으면 금방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택배가 하나 둘 바다건너 도착하고...
드래곤볼이 모였으니 이제 원하던 일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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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생각과 다릅니다..... 세팅을 시작하면서 슬슬 귀찮은 과정이 시작됩니다. 기기 하나를 연결하느라 밤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이 생겨납니다. 분명 카페와 사용자 그룹에서 찾은 내용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아.. 다음부터는 노력해서 게을러지기 말고... 돈써서 게을러지기 해야겠습니다. 역시 일은 남의 손으로 하는게 최곱니다.
다음 회차에 본격 구매기/구성기/문제 해결기가 이어집니다.
11 comments
    2터널스
    Apr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슴다.
    꼬부기만세
    Apr 11
    @2터널스 감사합니다 다 해놓고 나니 재미있는 얘기지만.. 잘 안풀릴때는 화가.....
    ㅋㅋㅋㅋㅋ 배송이 하나씩 오는게 드래곤볼 모으는거군요ㅋㅋㅋ 나와라 용신!
    꼬부기만세
    Apr 11
    @jin 알리 배송은 주문하고 잊어버려야 더 빨리 옵니다. 기다리면 더 늦더라고요
    앤드류
    Apr 11
    고민하는 과정이 다 비슷한 거 같아요.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꼬부기만세
    Apr 11
    @앤드류 비슷한 고민 하셨군요.. 요즘도 구글 방 빼고 홈킷을 가야 하나 종종 고민 합니다.
    앤드류
    Apr 12
    @꼬부기만세 홈킷은 장점이 무엇인가요? 저는 구글의 생태계를 최대한 사용하고 있는 터라 여기를 떠나는 건 이제 불가능하네요. ㅋㅋ
    꼬부기만세
    Apr 12
    @앤드류 저도 이미 구글을 베이스로 잡고 있는 상태 홈킷으로 갈 엄두는 안 나는데요 일단 장점은 예쁩니다. 그리고 WiFi 기기 중에 샤오미나 투야 계열 일부 기기들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홈킷 네이티브 지원이 되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외산 기기들 중에는 구글보다 알렉사나 홈킷 지원이 우선인 경우도 많고요.
    앤드류
    Apr 12
    @꼬부기만세 아하 글쿤요. 저는 집에 네스트허브 맥스 쓰고 있는데 실은 이 기기 의존도가 넘 높네요 . 부모님들 영상통화도 이걸로 하고
    데이빗
    Apr 11
    연재 주기가 너무 깁니다 선생님 ㅠㅠ
    꼬부기만세
    Apr 11
    @데이빗 죄송함다. 더 부지런해져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