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채식 시장을 겨냥해 '두수고방 컵밥·죽'을 들고 나왔다. '두수고방'은 사찰 음식으로 유명한 채식 레스토랑이다.관건은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이다.
아직 컵밥 등 가공식품에 대한 다수 소비자의 인식은 '가성비'다. 싸고 푸짐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반면 두수고방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다. 차별성이 뚜렷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채식이라는 '소비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대중성은 아직 미지수다.
기자의 말:
바쁠 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단점은 가격이다. '오뚜기몰' 기준 두수고방 컵밥 4종의 가격은 5980원, 죽 4종의 가격은 4480원이다. 비슷한 사이즈의 오뚜기 컵밥이 29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이다. 높은 가격을 고려하니 살짝 재구매가 망설여졌다. 이 정도 가격이면 나물 반찬을 사서 먹거나 도시락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