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대지진이 난 뒤, 복구를 위해 한동안 한국인들의 일본 취업이 좋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저는 일본의 한 IT 회사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ISDN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었죠. 입사 전 인사부 여직원이 두꺼운 책을 줬는데, 글쓴분이 말한 명함 주고 받는 법 뿐만 아니라, 옷입는 법, 두달, 손톱, 코털정리, 양말 색깔, 구두등으로부터 전화 받는 법등 무지하게 많은 '마나'(매너)에 대해서 적힌 책이더라구요. 그 습관 몇년 들이다 한국 회사에 취업했는데,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 요즘도 동경에 3월 정도에 가면 도큐 한즈나 로프트 한쪽에 "신입사원 매너 셋트"라고 세안제, 헤어왁스등을 묶어서 가끔 팔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