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채널이 있었군요. 어느덧 우리곁에 그냥 같이 살게된 코로나19입니다. 이제는 아마 추가백신을 맞으려고 생각하시는 분도 적을거고, 관련 후기도 찾아보기 힘들거라 글을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동절기 추가백신 화이자 BA 4/5 를 접종했고, 하루 동안만 몸살만 있었을 뿐, 전보다는 훨씬 줄어든 부작용에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안물 안궁이시겠지만, 이제부터 저의 코로나의 이야기를 쭈욱 풀어볼게요
저는 1-2차 백신을 얀센을 접종했습니다. 이게 벌써 1년 반이 지났네요. 당시에 저는 열이 38.5도까지 오르고, 3일 내내 오한과 근육통에 참 고생했습니다. 누구는 백신을 맞고 멀쩡하게 지나간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저는 그렇지 않았고, 백신휴가를 받아서 정말 온전히 침대에서만 사용한 억울한 사람이었습니다.
얀센을 택한 이유도 백신을 맞고 아픈게 너무 싫었기도 합니다. 다행히 한 번으로 두 번 맞은걸로 인정해주니까요.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 모더나 부스터샷을 접종합니다. 횟수로는 2차지만 접종차수는 3차가 됩니다. 모더나 때에도 얀센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정말 아프고 괴롭고 잠도 잘 못잘 정도였어요. 실제 코로나에 걸리면 정말 위독할지도 모르겠구나.. 이 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22년 8월에 코로나에 확진됩니다. 당시엔 오미크론 변이가 퍼졌던 시기인데요. 조심조심하다가 역시 풀어지니 저도 예외가 없이 걸려버리더군요. 격리기간 내내 컨디션 난조를 시작으로 칼에 찔리는 목통증. 39.2 까지 올라가는 체온. 오한을 동반한 몸살기운 등 참 많이도 아팠습니다. 아마.. 백신에 비해선 한 5-10배정도는 아팠던거 같아요. 이게 델타변이 같이 치명율이 높았던 변이었다면 정말 더 아팠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지금에 왔습니다. 지금은 또 여러 변이가 생겼는데요.
일단 BA.5 라는게 현재 우세종이고, 점점 BN.1 이라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동절기 백신은 이 BA.5 에는 약 2-3배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해요. 가장 많이 퍼진 바이러스를 위한 백신이고, BN.1 에도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특히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미 코로나에 감염되어봤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이고요. 굳이 백신을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저는 결국 맞기로 결정했는데요.
1월달에 여행 등 외부일정이 많고
코로나에 확진된지 반년이 지나 기존의 항체도 다 없을 것
코로나는 특히 동절기 때 많이 퍼지는 바이러스
라는 특징 때문에 결국 추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얀-모-화 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맞은 백신 여러가지를 돌려가며 맞았는데요. 그래서 백신 부작용은 어땠을까요?
다행히 하루 정도만 아팠습니다. 열은 37.3 도 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았고, 근육통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금요일에 맞고, 토-일 내내 아플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 토요일 밤부턴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코로나를 걸려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번 백신이 부작용이 줄어든 것인지. 화이자가 오히려 제 몸에 잘 맞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백신이 4개월 정도의 예방효과밖에 없다고 하던데요. 그럼에도 저는 이정도로 아프지 않다면, 앞으로도 더 추가접종을 할 의사도 있습니다. 그만큼 별로 안아파서 참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