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유지하며 처음 하려던 그 일에 몰입의 끈을 유지하는 창업자는 훌륭한 사업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요. 교만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한 눈 팔지 않고,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처음 하려던 그 시장과 제품 그리고 고객 가치에 몰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훌륭한 창업자의 절대적인 필수 요소이어요.
조금만 잘 되는 것 "같기만" 해도, 아직 진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펀딩시장에서 한두번 인기있다고, 나한테까지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고(사실은 정부지원금 사용하는 이벤트에는 언제나 강사 구하기 힘들어서 나한테까지 연락 한 것일뿐인데), 언론에 그럴 듯한 인터뷰가 실린다고 초심과 몰입을 잃어버리고 생각이 흐트러지고 눈빛과 말에 초점을 잃고 우주를 날라가는 창업자들이 종종 생겨요.
그의 그릇은 여기까지인거 같아요.
제프베조스(아마존)를 보세요. 창업한지 거의 30년이 되었고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처음 아마존으로 하려던 가설의 플라이휠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관점과 고객 몰입의 긴장을 놓지 않는 걸 보세요. 스타트업 중에 누가 제프베조스보다 더 잘했고 더 크게 성취해서 이제 딴 걸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직 고기 한 점도 못 먹었거든? 지금 고기 굽는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벌써 배부르면 안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