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출근이 일상화했지만 슈트, 비즈니스 캐주얼 등 남성복의 존재감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슈트를 구매하는 사람은 중·장년층이나 전문직 종사자에 국한된다. 그 결과 남성복 시장 규모는 2010년대 초반 대비 반토막이 난 채 좀처럼 반등 기미가 없다. 패션기업은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 유튜버, 공간 디자이너 등 새롭게 뜬 직종 종사자를 위해 ‘워크웨어(작업복)’ ‘젠더리스(genderless·중성적)’ 패션을 내놓으면서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