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5개의 그랑 크뤼는 몽라쉐 Montrachet, 슈발리에 몽라쉐 Chevalier-Montrachet, 바타르 몽라쉐 Batard-Montrachet, 비앙브뉴-바타르 몽라쉐 Bienvenues-Batard-Montrachet, 크리오-바타르 몽라쉐 Crios-Batard-Montrachet로 몇몇 이름들이 생겨난 재미난 전설이 있습니다.
퓔리니의 영주는 기사 Knight(Chevalier)인 장남, 처녀인 딸 Virgins(Pucelles) 그리고 서자 Bastard(Batard)에게 각각 영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이후 각각의 이름이 계속 전승되어 슈발리에 몽라쉐, 퓔리니 몽라쉐의 레 푸셀 les Pucelles 그리고 바타르 몽라쉐로 현재까지 불리고 있습니다.2018년 기준 7.48헥타르 면적의 슈발리에 몽라쉐는 1937년 7월 31일에 프랑스 법령에 의해 인정된 AOC입니다.
AOC 표기를 위해서는 포도의 수확, 양조, 와인의 병입 및 숙성이 퓔리니 몽라셰 안에서만 일어나야 하고 최대 와인 생산량은 밭 1헥타르당 48헥토리터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생산자들이 최대한 만든다고 해도 연간 약 48,000병이니, 연간 약 300,000병을 생산하는 보르도의 그랑크뤼 클라세 샤또 Chateau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적은 생산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슈발리에 몽라쉐는 몽라쉐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는 265~290m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몽라쉐의 고도가 250~270m이고 바로 위에 위치한 바타르 몽라쉐는 240~250m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있습니다. 몽라쉐 밭에서 슈발리에 몽라쉐를 보면 경사면이 확실하게 보이는데, 남동쪽으로 경사져 있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 질병의 위험이 줄어들고 충분한 햇볕을 받아 훌륭하게 포도가 익을 수 있는 환경적 이점이 있습니다.
(몽라쉐에서 본 슈발리에-몽라쉐의 경사)
높은 고도와 경사면이 있다면 당연히 표토가 아래로 쓸려내려 갑니다. 그렇기에 슈발리에 몽라쉐의 표토는 몽라쉐에 비해 얕으며 이것은 뿌리가 성장하는데 어려울 수 있기에 고도가 좀 더 낮은 몽라쉐에 비해 상대적으로 와인의 풍미가 덜 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하지만 고도가 높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불리한 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높은 고도로 인해 온도가 낮기 때문에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될 수 있습니다.
슈발리에 몽라쉐의 표토는 회색빛을 띈 부드러운 점토지만 점토아래에는 철분이 풍부한 붉은 토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표토 아래의 내부 토양은 피에르 드 샤샤뉴 Pierre de Chassagne라 불리는 석회암, 그리고 이회토가 섞인 흰색의 어란상 석회암이 있으며, 이러한 토양 덕분에 와인에서 미네랄리티가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인사이드 버건디에 따르면, 도멘 부샤르 페레 & 피스가 2.45헥타르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도멘 르플레브로 1.72헥타르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스퍼 모리스 MW의 버건디 인사이드에서 소개한 슈발리에 몽라쉐를 소유한 도멘들입니다.
Bouchard Pere & Fils, Domaine Leflaive, Louis Jadot, Louis Latour, Domaine de Montille, Philippe Colin, Michel Niellon, Olivier Leflaive, Domaine d'Auvenay, Domaine de la Vougeraie, Jacques Prieur, Vincent Dancer, Heitz-Lochardet, Domaine Ramonet, Francois Carillon, Bruno Colin
다른 지도와 비교해보니 도멘 하모네 Domaine Ramonet, 프랑수와 까리옹 Francois Carillon이 없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하모네에서는 아직 답변을 못받았고 프랑수와 까리옹에서는 2015년까지는 슈발리에 몽라쉐를 만들었지만 포도를 사와서 만들었고, 본인들이 소유한 밭은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이 부분은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위 지도를 보면 슈발리에 몽라쉐의 북쪽 사이사이 어느 AOC로도 편입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1955년 도멘 카트롱이 원래 퓔리니 몽라쉐 르 까이에르였던 작은 밭을 슈발리에 몽라쉐로 편입시키기 위해 표토를 가져온 부분입니다. 1974년에 도멘 카트롱이 신청한 밭의 25a 23ca(25아르 23센터아르/2523m²)가 슈발리에 몽라쉐로 편입되었지만 표토를 가져왔던 밭 일부는 위 지도처럼 어떠한 AOC명칭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슈발리에 몽라쉐의 서브 클리마 중 이름을 붙이는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루이 자도, 루이 라투르의 레 드모아젤 Les Demoiselles, 부샤르 페레&피스의 라 카보뜨 La Cabotte가 그렇습니다.
(루이 라투르와 루이 자도의 슈발리에-몽라쉐 레 드모아젤 Les Demoiselles)
레 드모아젤이라고 불리는 이 밭은 원래 레옹스 보케 Léonce Bocquet 의 소유당시 퓔리니 몽라쉐의 르 까이에르 Le Caillerets 밭의 일부였습니다. 1913년 루이 자도와 루이 라투르는 레옹스 보케의 미망인으로부터 각 0.51ha의 르 까이에르 부지를 인수했으며, 1939년에는 슈발리에 몽라쉐로 승격시켰습니다. 레 드모아젤은 숙녀들 이라는 뜻으로 19세기 초 본 지역 장군의 두 딸인 아델 Adèle과 쥴리 부아이요 Julie Voillot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재 두 도멘이 소유한 밭의 소유자 였고 결혼하지 않고 사망했는데, 이 둘을 기리기 위해 붙였습니다.
부샤르 페레&피스 라 카보뜨에서 카보뜨/카보떼(Cabotte/Cabote)는 부르고뉴에서 점심을 먹거나 비를 피하는데 사용하는 포도밭 가장자리에 만든 돌로 된 작은 쉼터를 뜻합니다. 밭 이름의 유래가 된 카보뜨는 현재 부샤르의 밭 사이에 있습니다.부샤르 페레&피스는 라 까보뜨가 19세기 초 몽라쉐로도 불렸고, 몽라쉐와 붙어있기에 이 밭을 슈발리에 몽라쉐에서 가장 좋은 밭이라고 여기며 이 서브 클리마의 포도만으로 와인을 양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