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서는 충동구매가 지고 팬덤소비가 뜬다고 표현했지만, 오히려 팬덤소비가 주가 되면서 충동구매가 늘어난 게 아닌가 싶어요. 김씨네 과일 티셔츠도 연세우유 크림빵도 사는 이유가 진짜 내가 티셔츠가 필요해서, 크림빵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나도 이거 샀어! 나도 해봤어!'를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 것 같거든요. 이 제품이 요즘 힙하고 트렌드라는 이유로 오랜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하면서 오히려 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크림빵을 안좋아하지만 굳이 파는 곳을 찾아가 먹어봤고, 김씨네 과일 티셔츠가 굳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사려고 했었고, 신기한 신상 과자는 괜히 한번 먹어봐야 하고, 최고심 일러스트에 대단한 관심은 없었지만 유명하다기에 한번 사봤거든요. 그렇게 한푼두푼 나간 돈이...(입틀막) 아무튼 소비의 이유가 이렇게 바뀌면서 많은 기업들이 재미를 추구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너무 뜬금없거나 과하게 급발진하지는 않기를 바래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