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한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대표적 산업은 제조업이다. 현재의 대기업들도 제조업에서 시작하여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규모를 키운 기업들이 대다수이다. 전통적인 공업단지는 성동구와 서울 서남권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는 청계천을 끼고 있으며 평지로 구성되어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교점지로서 기능을 하며 교통접근성이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축산, 타이어, 중고차 등 다양한 업종의 업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서남권 준공업 지역은 일찍이 전철과 버스 노선을 갖춘 대표 공업지인 영등포를 거점 삼아 신도림, 금천구와 강서구와 양천구까지 이어지는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2009년 낙후된 준공업지역을 개발하고 다양한 문화 시설, 편의 시설을 융합한 도시계획을 준비하게 된다. 현재 성동구와 신도림지역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추가적인 노후지도 개발중이다. 기존에 토지를 소유하던 사람들도 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전통적 산업인 제조업을 철수하고 높은 토지 대가를 지불할 여력이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를 희망하기 때문에 소유주의 동의는 일반적인 개발사업보다는 윈윈의 구조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준공업지역은 또한 일반 주거용도지역보다 높은 용적률과 완화된 고도제한을 갖고 있어 주택건설에도 비교적 높은 개발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성동구 성수동의 개발이다. 성동구는 과거부터 다양한 산업이 존재했던 공업단지였지만 서울숲 정비, 지식산업 센터를 유치해 녹지와 오피스 지역을 구성하고 젊은 세대를 끌어당겼다. 또한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고층의 주상복합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대규모 개발 이익을 남겼다. 특히 개발사업이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추후 50층이상의 마천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여 런던이나 뉴욕 못지 않은 한강 뷰가 전망될 예정이다.

신도림지역 또한 90년대부터 지속해서 개발중인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이다. 90년대 후반 대규모 공장 지역을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시키면서 신도림역 주변으로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가 대규모로 입주하였다.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 졌지만 건축 당시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휴대폰 매장, 가구샾, 식당, 문화시설 모두를 갖춘 백화점과 같은 유형의 편의시설 이었으며 주변에서 사람들이 주로 만나는 랜드마크이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신도림 디큐브시티 준공, 현대백화점이 확장되며 준공업지역에서 젊은 세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도시지역으로 대변신하게 된다.

두 성공사례를 보면 몇 남지 않은 준공업지역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판단된다. 인구소멸로 지방의 인구가 서울로 집중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산업은 계속해서 서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서울의 지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확률이 높다. 기업들이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찾기 위해선 서울서남권 지역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서울 서남권지역은 1호선, 2호선, 7호선이 모두 지나가는 교통 요지이며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으로 유동인구 또한 활발하다. 앞으로 일자리의 주축이 수원, 광교 등 수도권 남부에 집중화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 서남권지역 준공업지역 개발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은 소유주의 의견 취합에서 이견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도림의 도림천 지역과 영등포 문래동 지역은 소규모 공장, 유통업, 영세 제조업이 미약하지만 아직 까지 일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으로 젊은 세대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MZ세대에 맞게 인테리어를 갖춘 업체들이 들어서고 있어 기존의 준공업지역 모습과는 상반되는 도시 분위기를 띈다. 부분 부분 새로운 업종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구세대의 업종 지역은 조금씩 사라져 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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