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사, '오뎅캣'은 '곰아저씨 레스토랑', '낚시 천국' 등 도트 감성과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온 개발사다. 2019년 출시된 첫 작품 '곰아저씨 레스토랑'은 고전적인 그래픽과 간단한 조작, 일직선으로 이어지지만 삶과 죽음 그리고 추억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낸 곰아저씨 레스토랑은 출시 후 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유저들에게도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구글플레이 평점 4.9를 받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이에 힘입어 다이고 사토 대표가 2019년 IGCXGCON에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 뒤로 여러 게임을 모바일로 출시한 뒤 PC와 콘솔 이식 작업으로 유저들에게 근황을 전했던 오뎅캣이 처음으로 PC, 콘솔로 바로 출시하는 작품이 오는 3월 2일 출시될 '메구와 몬스터'다. 그간 동화와 같은 배경에서 삶과 죽음,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오뎅캣의 저력에, 고전 RPG의 향을 가미해 감성을 끌어올린 이 작품은 여타 오뎅캣의 작품처럼 플레이타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가슴 한 켠에 여운을 남기는 위력을 꾹꾹 눌러서 담아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