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신축 건물이라 층고가 높은 덕분에 답답한 느낌이 덜 하고 소리도 울리지 않아 연말 모임에 아주 적합한 공간일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 말씀드렸던 abc보다 화려한 내추럴와인리스트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지극히 제 기준), 다른 내추럴와인바와 차별되는 포인트는 이곳의 섬세한 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태프분이 주문한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셔서 사실 심플한 와인리스트가 가진 핸디캡을 나름 보완해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오리 꽁피는 제가 서울에서 방문한 모든 내추럴와인바를 통틀어 중 가장 인상깊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만약 펑키플로어에 가보신다면, 이 메뉴는 꼭꼭 드셔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계절을 반영한 디저트도 이 곳의 별미입니다. 연말에 내추럴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옥수동으로 놀러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