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찾아보니 내장공사와 지붕 공사는 병행했던 것 같네요. 콘크리트 구조벽 위에 철제 프레임을 짜주고
이 안에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를 두툼하고 꼼꼼하게 체워줍니다. 모든 단열이 중요하지만 지붕 단열이 특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지붕 단열이 잘 안되면 여름에 많이 덥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만 해도 제가 지붕에 올라갈 용기가 없어서 과정 사진이 많이 없네요. 단열공사는 다른집 공사 사진 첨부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angisa7/222023426477
그 위를 목재로 덮고 방수처리를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지붕재를 덮어줍니다.
지붕재는 징크라는 재료를 사용했어요. 지붕재의 종류도 철재, 콘크리트싱글, 기와 등등 매우 다양한데 이건 다음에 다른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붕에 오른 날입니다. 이 뷰에 매료되어서 땅을 충동적으로 계약한 그날이 생각나네요.
참고로 지붕의 모양은 아래와 같이 참 많습니다. 집짓기 전에는 왜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지붕이 있으며 선택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모양도 중요하지만 실내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는 모양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저희는 침대에서 누웠을 때 천장 경사가 어느쪽으로 지면 좋을지 하는 것들이 지붕모양을 선택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옥상 테라스를 위해 평지붕도 만들고도 싶었는데, 향후 누수의 가능성이 높아진대서 만류하는 의견들이 많았고, 더욱이 이 지역는 "무조건 경사지붕을 해야한다" 라는 규칙도 있더라구요. 동네마다 이렇게 집 색상이나 모양을 제한하는 동네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