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는 동안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당연합니다. 움직이는 만큼 더 먹지 않았으니 움직인 만큼 빠졌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마를 수 있냐는 소리를 듣고 살지만, 먹고 싶은 욕망 만큼 먹기 귀찮은 욕망도 있는 법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의 총량은 비슷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딸기와 생크림, 감자와 버터, 토마토와 바질만큼이나 군고구마와 땅콩 버터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동거인이 발견한 우리집 손맛입니다.
지난주에는 토요일부터 무릎이 아프더니, 일요일에도 아팠습니다. 월요일인 오늘도 아픕니다. 한 달 전에도 무릎에 통증이 와서 몇 날 며칠을 쉬었는데, 쉬기만 하고 보강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평생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이런 결말을 맞이 할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운대를 바라고 미뤘더니 사흘의 강제 휴식으로 돌아옵니다. Runner's Knee를 검색하고 재활을 시작합니다. 내일은 무릎이 편안하기를, 아침 달리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