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아프던 왼쪽 무릎은 오늘 통증이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런데 3키로 즈음부터 오른쪽 발목이 시큰거립니다. 생각보다 많이 아픕니다. 부담을 왼쪽 다리에 실어봅니다. 절룩거리는 모양새가 되지만, 지금은 오른쪽 발목이 자리를 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어딘가 아픈 일은 매일같이 벌어집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가볍게 뛸 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왼쪽 발목, 왼쪽 무릎, 왼쪽 발바닥, 오른쪽 발목, 오른쪽 무릎, 오른쪽 발바닥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면 아파옵니다. 어제는 건강했는데 오늘 아플수도 있고, 어제 아팠던 곳이 오늘은 멀쩡하기도 합니다. 이건 좀 많이 아프다, 오늘은 쉬어야겠다 생각되는 날은 거의 없습니다. 조심해서 달리다보면 대부분 아픔이 사라집니다. 오늘도 숨을 골라봅니다. 자세를 고쳐봅니다. 이 정도 아픔은 달리면서 사라진다는 것을 이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렸습니다. 숨을 고르고 자세를 고쳐잡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른쪽 발목이 아팠다는 것을 어느새 잊었습니다. 계속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