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어왔고, 지금도 에디오피아, 브라질, 예멘등에서 주된 프로세싱 방식입니다. 예멘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옛부터 예멘 커피는 인기가 좋았는데, 특히 커피 무역이 행해지된 예멘의 주 항구 중 하나인 모카(Mocha)의 이름을 딴 모카 커피가 유명했죠(어디선가 들어보셨죠?) 이러한 인기 원인 중 하나는 모카커피는 다른 커피와는 좀 다른 향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사람들이 분석을 해보았는데, 커피품종이 약간 다르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예멘도 내츄럴 방식으로 커피를 발효시키는데, 땅 넓기로 유명한 아프리카에서는 공간 걱정이 없지만, 아라비아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예멘은 항상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집 옥상이나 지붕에서 말리곤 했는데, 사실 그러면 잘 안마릅니다. 커피들이 겹겹히 쌓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발효가 더 많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향기를 사람들이 특징이라고 생각했다는 설입니다. 진위여부는 알기 힘들지만, 이렇게 내츄럴 방식에서는 과발효가 항상 중요한 이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