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동물들이 먹는 술의 양에 비하면, 사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열대 우림에서 과일을 먹는 동물들은 항상 취해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동물들이 술에 취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동물들에게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야생에서 동물들은 항상 포식자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술에 취해 제대로 행동을 못한다면 살아남기가 힘들 것이고, 벌써 자연의 선택에서 멀어졌겠죠. 구지 포식자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날지를 못한다면 그것부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런점에서 네게브 사막의 과일박쥐의 연구가 재미있는데, 이들은 거의 과일만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지만, 이들은 상당히 낮은 농도의 알코올에도 민감해서 1%만 넘어도 더이상 섭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행성 박쥐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 이리저리를 날아다녀야 합니다. 만일 무슨일이라도 생겨서 제대로 날지 못한다면 엄청난 위기에 봉착하게 될겁니다.